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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 김동우
시월의꽃
2011. 2. 28. 21:14
그런 사람 / 김동우
누구나 한 번쯤은
가슴 아파했을 사연과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애틋한 사람이 있었을 것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을 것 같았고
사랑하는 사람만 있으면
손가락만 빨고 있어도
배고프지 않을 것 같은 시절
파도 부서지는 절벽위에
하얀 오두막집 짓고
사랑에 눈먼 시인처럼
살고 싶어 했던 지난 시절들
사랑했지만
이루어 질 수 없었던 사랑
사랑했지만
보내 주어야만 했던 사랑
사랑했지만
붙잡지 못하고 떠나버린 사랑
그런 사랑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 입니다
그런 사람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