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더하는 하루..

시월이 혼자만의 두서없는 넉두리 ....

시월의꽃 2013. 4. 22. 17:45

이 친구로 인해 애들 아빠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대구에서 오빠와 남동생이랑 자취를 했습니다

맘 맞는 친구들과 학교 강의가 끝나면 어른이 없는 이 친구 자취방에서 거의 매일을 놀았습니다

게임도 하고, ㅎㅎㅎ 화투도 하고...

 

그러다 친구의 오빠 친구들놀러오면 오빠 친구들과도 함께 발바닥 게임도 하고 화투도 하고~^^*

 

우리가 화투를 하는데 애들 아빠는

시월이가 가진 화투패를 남에게 알려 주는 것으로 관심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저 친구에게 시월이 전화번호를 묻더랍니다...

저 친구는 시월이 성격을 아는지라

함부로 가르쳐주면 시월이가 싫어 할거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애들 아빠가 성격이 별로 여서

오빠친구들 중에서 맘 선하게 생긴 다른 오빠를 시월이랑 맺어 주려 애를 섰습니다...

 

근데...

애들 아빠는 시월이가 사는 동네...

흔하지 않는 성씨를 가진 시월이 성씨를 가진 집 마다 전화해 시월이를 찾았답니다..

 

세번재로 건 집에서 시월이와 통화가 된 거 랍니다...

그리고는 시월이 만나자고 떼를 씁니다...

 

그러다 만난 게 몇번이 되지 않아...

시월이는...강제로....

그 몇번이 되지 않는 만남에서도

사람 많은 다방에서 시월이에게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끼고 있던 시계를 바닥에 내던질 정도의 성질을 부리던 남자 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시월이를 너무 좋아 하기 때문에 그러는거 라고 했습니다...

결혼하면 성질부리는거 안할거라 했습니다

그 남자 기억 조각이 날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울음이 올라와 목줄기가 아픕니다..

시월이는 욕하고 소리 지르는 남자 신물이 납니다....

시월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소리지르지 않는 맘 따듯한 남자가 좋습니다.....

욕하지 않는 남자가 좋습니다...

시월이 무시하거나 의심하는 남자 싫습니다...

 

결혼생활 하면서 이웃 남자와 인사도 못 합니다...

아니 이웃 여자들과도 얘기 못나눕니다...

어울려 놀지도 못 합니다

 

아래 윗층 아줌마 들이 놀자고 해서 이웃집에 놀러 갔습니다...

갈때는 말 안하더라도 갔다오면 이것 저것 시비걸며 난리가 납니다

그래서 이웃집 가는거 포기했습니다...

시월이 의심하는 남자 질립니다...

 

시월이 혼자가 되고는 카페란 걸 가입했습니다..

사람들과 댓글로 얘기 나누고 음악카페 같은 경우엔

좋아하는 노래 들을 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 살아가는 얘기 들을 수있어 좋았습니다

 

카페 모임이 있습니다...

첨에는 낯선사람과의 만남을 두려워 엄두도 못내다가

같은 나이의 카페모임에 용기내어 한번 가고는

여러 카페에 가입해서

모임이 있으면 자주 갔습니다

 

결혼생활에 사람들과의 만남이 없었던 시월이

사람이 그립고... 사랍들과 어울려 밥먹고 사랍들과 어울려 시간보내고싶어

갔습니다....

그런데 그 모임에서 시월이 사람과 얘기만 나눠도 이상한 소문이 납니다...

참눼~~!!

사는 거 참 우습다....세상 참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