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5월10일 화요일
AM 8:50
부처님 오신날...
비가 옵니다....많이..
밥 먹어야 되는데.....
요즘 쉬는 날은 밥 먹는 시간이 자꾸...늦어집니다...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ㅎㅎ
먹고... 씻고... 작은 딸 델꼬와...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 가보렵니다...
PM 8:00
고단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너무 힘들어 온몸이 아픕니다....
딸래미 델꼬와 엄마가 다니시는 절에 갔다가 절에서 점심먹고
부모님 두분 다 경산에 있는 한의원에 침 맞으셔야 한다기에 다녀오고
딸래미 떡볶이 해먹이고 집에 델따주고 집에 오는데
고속도로 달리면서 나 집에까지 못가면 어떡하지 할 정도로 몸이 아파왔습니다...
집에 도착해 계단을 오르는데 몸이 천근만근 아픕니다....
저녁도 못 먹겠고 보일러 온도 많이 높여 따뜻하게 누워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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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노릇 참 힘듭니다....
혼자 있을 딸래미 생각하면 그 외로움을 알기에...
너무나 잘 알기에 휴일이면 같이 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아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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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이렇게 아플 때.....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해봅니다....
누군가가 온다면 바지 가랭이라도 붙잡고 못 가게 할 것 같은 심정입니다.....
근데요...아무도 시월이가 어디사는지 모릅니다...
딸래미 혼자 외로움을 이겨내는 이 공간...
부모님 보시면 가슴 저릴까봐 시월이 사는 곳 초대를 안했습니다...형제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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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따뜻해 옵니다.....시월이 이제 누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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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40
도저히.....잠이....안와서.....일어났습니다....
요즘....시월이....이상합니다.....
자꾸.....마음이....씩씩하지 않습니다.....
씩씩해야 하는데......이제 껏 잘해왔는데......
왜 이럴까요.....
내일 일 할려면 일찍 자야 하는데.....
서류도 완성해서 구청에 제출해야 하는데.....
또 술을 먹어야 하나.....
어제 맥주켄 두개 샀던 거...어제 한개 마시고 남은 항개 마셔야 하나... 갈등 중입니다....
술꾼 될까봐 지금껏 안 마시고 잠 청하려 노력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와서 먹어야 할듯 합니다.....
작은 딸 아직 중2.........울 딸보고 씩씩 하라고 해놓고....시월이 뭐하는 짓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