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야디야~ 어깨춤이 절로~ 얼쑤~♬
오븐을 산지 대충 3년 만에 그동안의 홈베이킹의 최대 난관을 해결한 요즘, 빵 만드는 게 재미있어졌어요.
그동안 쿠키나 무 발효 빵만 만들어댔던 건 바로바로, '발효' 때문이었거든요.
오븐에 발효라고 쓰여 있긴 한대, 싸구려라 그런지 사용 설명서엔 나와 있지도 않아 내 생각대로 해 보니 되지도 않고, 아이스박스를 사용해 보라고 해서 했더니 역시 별로~
더구나 개미 콧구녕만한 우리 집에 가끔 쓰는 아이스박스를 둘 데도 없고~
한여름엔 어찌어찌 세 번에 한 번은 발효 비슷하여지기도 하는데, 요즘 같은 한겨울엔 '택'도 없는 일.
그렇다고 발효시키자고 보일러를 빵빵 돌릴 수도 없고.
쿠키나 무발효 빵도 맛있지만, 발효 빵을 만들 수 없다 생각하니 어쩜 이리도 만들어 보고 싶은 발효 빵들이 많은지요.
그러다 드.디.어.
백발백중 발효 성공의 비법을 알아냈으니, 바로 전자레인지에요.
보여 드릴까요? ^^
빵은 좋은 엄니 책 맨 마지막 장에 나와 있는 베이글을 약간 제 맘대로 바꾸어서 만들었어요.
올리브유에 다진 마늘을 볶아 놓고,
발효의 주인공, 전자레인지에요.
내 빵을 부탁해~ ^^
볶은 마늘을 빼고 모든 재료 넣고 10여분간 반죽을 해요.
팔 아파서 막둥이 시켰어요. ㅎㅎ
물을 팔팔 끓여 공간 대비 효율 높은 위로 길죽한 컵 두개에 붓고 전자레인지 맨 안 쪽에 양 쪽으로 나눠 넣어요.
크기가 반죽 볼 보다 훨씬 커서 반죽 볼이 쏙 들어 간다면 따뜻한 물, 어지간히 커서 중간에 걸쳐 진다면 뜨거운 물을 부어
이렇게 랩 씌워 담아
깨끗한 커다란 비닐로 다시 한 번 싸서
전자레인지에 잘 넣고 문을 콕 닫아요.
1시간 쯤1차 발효를 하는데, 중간에 컵의 물을 다시 한 번 끓여 넣어줘요.
거의 두배, 맞죠?
발효를 못 할때엔 책이나 인터넷에 '거의 두배로 부풀었어때'란 문장이 어찌나 야속하던지요. ㅠㅠ
주먹으로 가스 빼서 3-4번 치대 5등분으로 나누어 둥글리기해 젖은 면보로 덮어 실온에서 20여분.
길게 밀어 길이로 돌돌 말아 끝부분을 꼭 집어, 손바닥으로 앞 뒤로 밀어 길게 늘여
동그랗게 이어 주세요.
만들때 마다 느꼈던 건데 전체적으로 굵기가 비슷해야 나중에 모양이 예쁘더라고요.
또 잊어 버리고 대~ 충.
2차 발효때도 1차 발효와 동일해요.
유산지를 깔고 발효 시키면 데칠때 옮기기가 편해요, 사이를 두고 놓고.
역시 비닐봉다리. ㅋ
까매서 보기에 좀 거시기하죠? 하얀걸로 준비해야겠어요. ^^;
온천하는게 부끄러운 베이글, 자체 뽀샵. ㅋ
설탕 넣은 끓는 물에 앞 뒤로 30여초 데쳐 잽싸게, 미리 예열된 오븐에서 20여분 구웠어요.
오동동통 내 베이글~
베이글 한 마리 굴리고 가셔용~~ ^^
오븐 열 받은 김에 해바라기씨 다져 넣은 것도 만들었어요.
제 생각엔 홈베이킹은 발효만 잘 되면 3/4은 완성인것 같아요.
그만큼 그 동안 제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얘기지요, 흑흑흑.
발효 잘 되는 맛에 방학 동안 열쉼히 만들어 먹였더니, 오늘 낮에 문득 본 우리 딸래미 얼굴이 통통해 보였다는 ….
그 외에 술빵이나 호빵 등의 반죽 발효할때도 '왔다'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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