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11:50
큰 동생댁이 문자가 왔습니다...
"형님 저녁에 식사하러 오세요"
그러고보니 오늘이 음력 3월13일 인가봅니다....
큰 남동생 생일 겸 이사한 곳 집들이 겸 가족들 모두 초대한 것입니다...
지금 세째를 뱃속에 품고있는데 음식 준비를 어케 할려고 그러는지 원....
하여간 대단하고 고마운 올케입니다.....
퇴근을 하고 동생집에 갔습니다...
동생집까지 만만찮게 먼거리라...
주변에 지하철역있냐고 물으니 신매역에 내리면 된다고 타고 오랍니다...
차를 용산역 환승 주차장에 주차해두고...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지하철이 좋긴 좋습니다...
차를 몰고갔으면 퇴근시간이라 1시간 40분을 족히 걸릴 거리를
30분인가 40분 만에 달려갔으니까요...
남동생 집에 도착하니 가족들이 배부른 동생댁이
하루종일 고생했을 법한 요리들을 맛나게 먹고 있었습니다...
시월이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버지는 얼굴이 형편이 없습니다
담주 화요일 서울대 병원에 가실 예정인데
맘 같아선 시월이가 모시고 가고 싶은데 작은 남동생이 모시고 올라 간다고 합니다..
가족들과 동생집에서 나올때 토욜일욜 노는데
엄마가 부모님 댁에서 자라고 가자고 하시는 걸
집에가서 잔다고 하고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어떤 남자 한분이 계속 시월이를 쳐다 봅니다...
아는 사람인가 하고 봤더니 아닙니다..
용산역에서 내리는데...같이 내립니다...
헐~~내가 입구 방향을 못찾아 엉뚱한 방향으로 갔다 다시 돌아오니 멀찌감치 따라오던 그남자
시월이 따라 다시 돌아서서 따라 옵니다..
무섭고 다리가 후덜거리고 일부러 사람많은 쪽으로 갔는데
흡~!! 다들 홈플러스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트를 탑니다..
시월이도 그쪽으로 가는척하다 얼른 주차장 쪽으로 빠졌습니다..
그 사람도 방향을 틉니다...미쳐~!!
차를 지하철역 입구 쪽에 댄게 다행입니다..
얼른 차에 타고 시동을 걸며 보니
좀 떨어진 거리에서 따라오던 그 남자... 나와 눈이 마주치니까 멈칫하더니
돌아서서 홈플러스 에스컬레이트 쪽으로 몸을 틉니다...
후덜덜덜~~~
시월이 왜 따라 왔을까요??
시월이 뎐 많아 보였을까요...
심장이 멎는듯한 숨막힘과 두려움에 다리를 덜덜 떨며 운전했습니다...
'생각 > 더하는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4월 17일 메모일기 (0) | 2013.04.22 |
---|---|
2011년4월16일 토요일 (0) | 2013.04.22 |
2011년4월14일 목요일... (0) | 2013.04.22 |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0) | 2013.04.22 |
2011.04.12 (0) | 2013.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