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더하는 하루..

2011년5월15일 일요일

시월의꽃 2013. 5. 2. 23:49

PM 3:20

아침에 몸 가뿐하게 늦잠을 잤는데도 ㅎㅎ

지금 졸립습니다...zzzz......

 

아침식사 준비를 하려고 냉장고 문을 열었는데...

헐~~핏빛 물이 냉장고 바닥에 흥건 합니다~~

이게 웬 일?? 하고 냉장고 코드가 저번 처럼 뽑혔었나 하고 보니

코드는 정상적으로 꽂혀 있습니다

그런데 냉동실을 연 순간~~멍~~~~

냉동실 넣어둔 모든 것들이 싹~~다 녹아 있습니다

 

이유는 금욜 저녁 배가 허전해서 뭔가 먹을 게 없나~ 뒤져보고는 문을 세게 닫았나 봅니다

문이 반동을 일으켜 다시 열린 상태로 있었던 겁니다

많이 열렸으면 빨리 알아 차렸을텐데 ㅠ.ㅠ

 

냉동실 얼려두었던 딸기는 원래색이 다 빠져 허연 시체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딸기 물이 냉장실까지 흘러 내린 겁니다...

모든 야채 얼려 둔것이랑 하여간 모든 것들이 다 녹아 있었습니다

다싯물 끓여 얼려둔거 녹아있어 냄비에 붓고...

그기다 된장 풀고

각종 버섯 얼려 둔것 녹아 삔 거 넣고... 파 씻어 얼려둔거 넣고..

파는 얼렸다 녹으면 질긴데 할수없이 아까워서 넣었습니다...

파는 언 상태에서 끓는 국이나 찌개에 넣으면

원래 처럼 먹을 수 있으나 녹으면 정말 질깁니다 ㅠ.ㅠ

암튼 이것 저것 넣어 버섯 된장국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버섯 한 봉지 잘게 다지고...시금치도 다지고...

냉장고에 신김치 양념 씻어 물에 담군 것 다지고..

우엉채 다지고

냄비에 물 반컵 붓고 밥 넣고

위에 다진 야채들 넣고 참기름 넣고

물이 없어질 때 까지 불을 켜두어 물 없어지면

숟가락 으로 저어 야채밥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약간 밥이 눌으면 누룽지 긁어 먹는 맛도 좋습니다

야채밥은 달래장 넣고 비벼 먹고 버섯 된장국도 한 그릇 먹었습니다...

냉장고 녹은거 중 일부를 이렇게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냉장고 청소...

긴 시간이 걸려 냉장고 청소를 했습니다....

떡은 다시 쪄서 식혀 냉동실로 넣고..

녹아도 상관 없었던 것들은 잘 닦아 넣었습니다~~

시월이 오늘 심심 했을텐데 이렇게 하루의 절반을 보냈습니다

 

PM 10:10

하루 종일 대청소 했습니다...

욕실...혼자 쓰는 욕실이건만 왜 그렇게 지저분한지...ㅎㅎㅎ

여기저기 먼지도 자주 닦는 것 같은데도 참 닦을데도 많습니다...

정리 할 것도 많구요..ㅎㅎㅎ

다림질도 하고...바느질도 하고...

놀아도 하루 종일 바쁩니다~~

긴 하루가 또 그렇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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